영화 "인턴"의 오래된 가방 <홀센, Holssen>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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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intern)의 포스터>

"007 가죽 가방"

가방 주인인 "벤"(로버트 드 니로)가 들고 다니는 007 가방처럼 생긴 가죽케이스는 색도 바라고, 흠집도 나고 많이 헤졌지만, 작중 가방과 같이 늙어간 "벤"과 굉장히 조화롭다. 가방의 정확한 명칭은 "Attach case(어태치 케이스)" 혹은 "Brief case(브리프 케이스)". 예전에는 많이 보였던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간소화로 인해 보기가 힘들다.  이제는 추억이 물품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명품"

벤의 가방은 1973년 산 브리프케이스, 그리고 42년이 흘렀음에도 문제없이 잘 사용한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주위 사람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을 보고 놀라기까지 한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70대의 벤과같이 낡고 헤진 제품처럼 보일 수 도 있지만, 오히려 세월은 가방에 빈티지한 멋을 더해준다. 그리고 몇십 년의 세월을 같이 보내며 그와 함께 버텨낸 가방은 명품인 걸 인증하지 않았을까? 그가 삶을 살아가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노하우는, 그가 산 세월을 인증한다. 







"10년 이상 버티는 냉장고"

우린 간혹, 살아오면서 중요한 걸 놓치기 마련이다. 이제는 점점 세상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우리와 같이 나이 드는 물품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고, 우리가 사용하던 주위 물품들에서는 3년에서 5년을 채 못 버틴다. 옷부터 시작해서 노트북, 컴퓨터까지. 예전처럼 추억을 같이 동반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 10년 이상 버티는 김치냉장고를 추억이라 할 순 없지 않은가. 








"정은 무서운 것"

우리는 물품에 "정"이 든다. 단순히 추억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제품을 사용하며 터득하는 노하우, 어떻게 혹은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어떤 옷과 어울릴지, 관리하는 방법이 하나가 되어 추억이 되고, 정이 든다. 결국에는 물품이 낡고 헤졌다는 것은, 그 물건의 가치를 자신이 인정하고 여태 사용해왔다는 것 아닐까?









<인턴의 대사 중>

"Experience Never gets old, Experience never goes out of fashion"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100% 송아지 가죽, 자연스러운 식물성 태닝, 고품질 가방 홀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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